인터넷으로 영화를 보고 있었다.
1차고사 시험기간이라 공부하던 아들넘....
먹을 것 좀 달라 나와서는....
나 잠깐 일어난 사이에 컴앞을 차지하고 앉았다.
'엄마 영화 봐야는디...'
'잠깐만...이것만 좀 보고...'
그러면서 축구에 관한 기사들이며 동영상들을 보고 있다.
간식 좀 먹으며 보라고 내비 뒀는디...
시간이 좀 길어진다.
'엄마 영화 봐얀당게~'
'알었어. 이거 한개만 보구..'
'이눔아~ 엄마 지금 보기 시작해서 다 보고나면 열두시 넘는단 말여~'
'알았어. 알았어.'
그러면서도 일이날 생각을 안길래.
'아들아~'
'왜?'
'다음에 꼬옥 너 같은 아들 낳아라~'
'어? 왜?'
'너 게임하고 있을때 니 아들이 니 컴앞에 앉아 축구 기사 보겄다고
차지하고 앉아 있으면 너도 엄마처럼 옆에 앉아서
언제 비켜주나....그러고만 있어~ 짜증 내거나 화 내지 말고~'
'에이...'
'아들아~ 꼭 나 같은 아들 낳아서 니가 영화 보다가도 아들넘 컴 하고 싶다고 하면
아묻소리 말고 나와주고 그려라~ 잉~' 했더니..
'싫어~ 난 안 그럴껴~' 한다.
ㅎ....
아들넘........이 상전이다.
그래도 이뿌다. 사랑스럽다. 자랑도 스럽다.
내아들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