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3

나날이 바쁘니...

그냥. . 2013. 6. 8. 22:52

날날이 바쁘니

일주일에 딱 하루 쉬는

암것도 안하고 뒹굴 거리기만 해야지...싶은

토요일도 바쁘다.

해야 할 일이 밀려있고,

가야 할 곳도 밀려 있고..

게을리 한 집안 청소며 반찬들을 신경쓰자면

토요일 하루가 짧아 서쪽하늘에 노을이 내리기 시작하면

아쉽다. 많이......

그냥 참 아쉽다..

 

머리가...

머릿속이 종종 일렁 거린다?
아니...출렁 거린다는 말이 맞을까?

컵안에 물이 흔들리는 탁자 위에서 출렁 거리듯...그런다.

출렁 거린다고 해야 맞겠구나..

왜 그런지 모르겠다.

좀 횟수가 많아지는 거 같기도 하고...

머리라....좀...걱정이 되긴 하는데...이걸 어디다 물어봐야는지 모르겠다.

괜찮겠지...싶음서도 신경 쓰인다.

 

울엄마는 오늘도 집에 계셨다.

어제도 집에 계셨다 하고,

그저께도 집에 계셨다 했다.

다 믿을수는 없지만 요즘 집에 계시는 날이 많은 것 같다.

몸이 많이 안좋으신가벼.....

어지간해서는 집에서 한가하게 시간 보내실 분이 아닌디.....

'혼자 뭐해?' 물었더니

'몸 아픈 할망들 몇 있어...' 하신다.

예전엔 일 너무 많이 한다고 걱정 늘어지게 했는데..

요즘 잔소리 하기도 전에 집에 계신다니...

어디가 얼마나 안좋으신가....심히 걱정이다.

잔소리 해도..화를 내고, 미운 소리를 해도....

엄마가 활기차게 일 다니시던 때가 첨 좋았는데...싶다.

울엄마

이 더운 날들에

더위속에서 땀 흘리며 일하지 않고 집에 한가하게 여유 즐기고

계씬다니 맘이 편해야는디

그것도 아니다...

엄마 용돈을 지금보다 좀 더 올려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긴 하는데...

쉽지 않다......

내 엄마는 내일도 집에 계실까?

어르신들 소일 거리로 즐길 수 있는 뭐 그런 프로그램이

좀 더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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