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 새 애마가 도착했지만..
낯가림이 심한 나는..
내 애마하고도 낯가림 하느라 남편에게
작은넘 하교 시키는 걸 부탁하고
오늘 첨으로 그의 주인이 되어
어색하지만 내가 니 주인이라고
조심스럽게 소개했다.
역시...
어색하고, 조심스러워.
대문 빠져 나가는 것도 조심스럽고..
골목 들어와 요리 조리? 빠져 나오는 것도 조심스럽고..
그래도..
좋다~
내 결심만으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임을..
아마도 나는..마르고 닳도록 그렇게 그렇게 질긴 인연을 만들어
가고 있었겠지만..
남편이 바꿔 줬다.
사실...조금만 손 보면 더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바꾸자...했을때...괜찮아~라고 몇번 말 했지만...
바꾸자~ 바꿔줄께..몇번 말해서 못이기는 척 그러마 했다.
suv로 바꿔 주고 싶어 했는디...
난 운전 자신 없어서...
우리집 뒷골목이 언제는 늘 만원인데다
대문 들락 거리는 것이 만만찮은 상황
거기다 주차는 여전히 초보수준인 나는....아무래도 자신 없다고..
소형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14년형 스파크로 바꿨다.
아직 13년이 절반가까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왜 14년형이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그렇다 하니...그렇게 바꿨다.
네비랑 후방카메라랑 블랙박스에 전방센서까지 있는....
흐..
나보다 내 아들넘이 더 좋아한다.
스카이 블루로 사고 싶었는디......그건 한참 한~~~~참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쫌 아쉽긴 하지만 나름 신선하고 새롭고, 좋다.
나...결혼 20주년 기념으로 차 선물 받았다. ^^
30주년 기념으로는....바닷가 근처 작은 집하나 사달라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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