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서...
적어도 저녁 바람에서는 이제..
가을이구나...느꼈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덥다.
아니 앞으로도 한참은 덥겠지.
내아들은 이 더운데 잘 지내고 있다니...
지가 그렇다니 믿어야지.
군대라고 보내놓고나니....
햇살이 좋아도
비가 내려도 걱정이다.
부부동반 모임 나갔다가..
남편친구이자 아들들도 친구인~
그아들 군대 보낸 언니와의 대화...
척척...ㅎ..
부모 마음이라는 것이..그렇드라구
그 언닌~
요즘 진짜사나이는 빼놓지 않고 본다고...
아들 생각에 자꾸 보게 된다고..
난 보다가 심각해지는 관계로..잘 안본다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또 받았다.
차에..
내 차에서 들으려고..
내 좋아하는 노래들로 백곡정도 다운 받았다.
비에 관한 노래,
7080 노래.
신나는 노래..
내아들이 좋아할 만한 노래..
그렇게 구분해서..
시디에 굽기도하고, usb에 저장해서 가지고 다니려고~
노래는 추억으로 들어가는 문 ~ 같은 것이라고 하더니...
예전 노래들을 들을때면
아련한 추억이 함께 하는 것 같아서 더 좋다.
'아픈만큼 성숙해지고...'라는 노래는
여고시절..
젤 친한 친구랑 티격태격?하고~
아니 질투에 화신이라고 나보다 더 좋아하는 친구가 생긴
친구에게 서운해하며 화해하며...
사람과 사람 관계에 대한 것들에 대해
고민하던 시절 즐겨 듣던 노래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 가사가 아직도 더 절절하다.
어디 그 노래뿐인가.
요즘 노래는 하루종일 라디오를 듣고 사니 들어지고,
좋구나...싶을때 있지만
예전 노래는 추억이 함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
아들과 함께 이동할때는 아들넘 좋아할만한 노래를~
남편과 함께 움직일때는 남편이 좋아할만한 트로트를...
그리고....나만의 시간을 즐길적에는
내 가슴으로 듣고, 추억으로 느낄 수 있는 노래들로
내 차 안을 가득 채울 생각을 하니
그새...즐겁다.
내아들에게도 가끔 엄마 스타일을 들려줘야지~
이런저런 생각만으로도 나는 행복하다.
비가 좀 왔으면 좋겠다.
날이 너무 가물어.
요즘은 소나기도 없다.
여름엔 소나기가 있어야 제맛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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