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3

바람에서~

그냥. . 2013. 8. 18. 21:55

바람에서...

적어도 저녁 바람에서는 이제..

가을이구나...느꼈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덥다.

아니 앞으로도 한참은 덥겠지.

내아들은 이 더운데 잘 지내고 있다니...

지가 그렇다니 믿어야지.

군대라고 보내놓고나니....

햇살이 좋아도

비가 내려도 걱정이다.

부부동반 모임 나갔다가..

남편친구이자 아들들도 친구인~

그아들 군대 보낸 언니와의 대화...

척척...ㅎ..

부모 마음이라는 것이..그렇드라구

그 언닌~

요즘 진짜사나이는 빼놓지 않고 본다고...

아들 생각에 자꾸 보게 된다고..

난 보다가 심각해지는 관계로..잘 안본다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또 받았다.

 

차에..

내 차에서 들으려고..

내 좋아하는 노래들로 백곡정도 다운 받았다.

비에 관한 노래,

7080 노래.

신나는 노래..

내아들이 좋아할 만한 노래..

그렇게 구분해서..

시디에 굽기도하고, usb에 저장해서 가지고 다니려고~

노래는 추억으로 들어가는 문 ~ 같은 것이라고 하더니...

예전 노래들을 들을때면

아련한 추억이 함께 하는 것 같아서 더 좋다.

'아픈만큼 성숙해지고...'라는 노래는

여고시절..

젤 친한 친구랑 티격태격?하고~

아니 질투에 화신이라고 나보다 더 좋아하는 친구가 생긴

친구에게 서운해하며 화해하며...

사람과 사람 관계에 대한 것들에 대해

고민하던 시절 즐겨 듣던 노래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 가사가 아직도 더 절절하다.

어디 그 노래뿐인가.

요즘 노래는 하루종일 라디오를 듣고 사니 들어지고,

좋구나...싶을때 있지만

예전 노래는 추억이 함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

아들과 함께 이동할때는 아들넘 좋아할만한 노래를~

남편과 함께 움직일때는 남편이 좋아할만한 트로트를...

그리고....나만의 시간을 즐길적에는

내 가슴으로 듣고, 추억으로 느낄 수 있는 노래들로

내 차 안을 가득 채울 생각을 하니

그새...즐겁다.

내아들에게도 가끔 엄마 스타일을 들려줘야지~

이런저런 생각만으로도 나는 행복하다.

 

비가 좀 왔으면 좋겠다.

날이 너무 가물어.

요즘은 소나기도 없다.

여름엔 소나기가 있어야 제맛인데 말이다.

'지나간날들 > 2013'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쩌면...  (0) 2013.08.20
노력하지 않아도...  (0) 2013.08.19
뒹굴뒹굴...  (0) 2013.08.17
시원~~~하네.  (0) 2013.08.15
멍하니 앉아 있으니...  (0) 2013.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