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하지 않아도
태초부터 그랬다는 듯
습관처럼 되는 일 있는가 하면...
해야지~
꼭 해야 해...
마음 먹고 또 먹고, 또 먹어도 잘 안되는 일 있다.
언제나...
늘..
평생 잘 할 것 처럼 7~8년을 해 온 일들도
어느순간.
작은 걸림돌에 탁!하고 걸리고 나서 부텀은....
하루아침에 언제 그랬냐는 듯
흐지부지 되는 일도 있드라구.
난..
일기쓰는 일이 그랬다.
노력하지 않아도,
태어날때부터 그랬던 것처럼
누가 시키지 않아도 밥먹는 일 처럼
숨쉬는 일처럼 그렇게 그랬는데
어느순간...
흔들리기 시작하니
밀물 앞에 모래성처럼 와르르르.......
노력해도 안되는 일이 되어 버렸던거지.
그랬어.
누구탓도
뭣 때문도 아닌 그냥..
그렇게 되었던 것이 예정되었던 것처럼
그렇게 지루해지고,
막막해지고,
멍먹해지고,
멍...............해지고..
그랬다.
그러고 보면 참 믿을 수 없는게 인생같다.
나 스스로도 어찌 변할지 모르는 일인데
세상일을 어찌 믿겠는가..
아니....어찌 짐작이나 할 수 있겠나..싶다.
큰넘..손목시계줄이 망가졌다 해서
작은넘 시계 보내 주면서..
영어 단어책도 같이 보내달라 해서 보내줬다.
공부 한다는 말이 나오는 거 보니까
확실히 적응이 잘 되어 가고 있긴 한 모양이여.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그런 생각 못할텐데 말이다.
암튼지간에..
내아들은..
엄마처럼 모래성 쌓지 말고~
한단 두단이라도 대리석으로 단단하게 쌓아가는
인생이였으면...하는 바램이다.
내아들이 참.......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