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아들넘 중간고사 시험기간..
시험을 보는건지
학교만 일찍 끝나는건지 알수 없다.
'그래도 명색이 시험기간인디 그렇게 여유 부려도 되냐?' 물으니
'어..........말그대로 명색만 시험이지 암것도 아녀~ 내신에도 안 들어가고..'
그렇게 이야기하는 아들넘은 아무렇지 않게 티비보고 컴하고~
여유를 만끽하는데
엄마인 나는 조급함에 자꾸 잔소리가 나온다.
냅둬야 되는디 왜 자꾸 잔소리를 하게 되는지 몰라~
암튼..
점심때 남편이랑 아들넘 일찍끝난 아들넘 데러고
예전에 잘가던 댕면집에 갔다.
사람이 북적북적...
직장인부터, 어르신들..
아주머니들 . 가족동반들까지..
겨우 자리하나 잡고 앉아~
냉면으로만 좀 부족할것 같아서
만두 하나 시키고~
아들은 소바~
남편이랑 나는 냉면...
먼저 찐만두가 나왔는디 맛이 별루드라구.
바빠서 그런가....
냉면......ㅠ.ㅠ
소바..............ㅠ.ㅠ
남편이랑 아들이랑 기분좋게 점심 먹고
돈 아깝다는 생각 해보기는 첨인것 같어...우여곡절끝에
올여름 첨으로 먹은 냉면이 참말로다가 맛 없었다는~
아들넘은 내일까지 시험인디..
내일까지 반공일 휴가라도 얻은듯 한가하다...
저넘이...
단 몇개월 전..
시험 잘못 봤다고 울면서 전화하며 살기 싫어 어쩌~ 하던 넘 맞나 싶다.
그때 비할바 아니지만
사람 마음이 간사해서......
잔소리가 자꾸 근질근질........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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