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3

노력하지 않아도...

그냥. . 2013. 8. 19. 23:33

노력하지 않아도

태초부터 그랬다는 듯

습관처럼 되는 일 있는가 하면...

해야지~

꼭 해야 해...

마음 먹고 또 먹고, 또 먹어도 잘 안되는 일 있다.

언제나...

늘..

평생 잘 할 것 처럼 7~8년을 해 온 일들도

어느순간.

작은 걸림돌에 탁!하고 걸리고 나서 부텀은....

하루아침에 언제 그랬냐는 듯

흐지부지 되는 일도 있드라구.

난..

일기쓰는 일이 그랬다.

노력하지 않아도,

태어날때부터 그랬던 것처럼

누가 시키지 않아도 밥먹는 일 처럼

숨쉬는 일처럼 그렇게 그랬는데

어느순간...

흔들리기 시작하니

밀물 앞에 모래성처럼 와르르르.......

노력해도 안되는 일이 되어 버렸던거지.

그랬어.

누구탓도

뭣 때문도 아닌 그냥..

그렇게 되었던 것이 예정되었던 것처럼

그렇게 지루해지고,

막막해지고,

멍먹해지고,

멍...............해지고..

그랬다.

그러고 보면 참 믿을 수 없는게 인생같다.

나 스스로도 어찌 변할지 모르는 일인데

세상일을 어찌 믿겠는가..

아니....어찌 짐작이나 할 수 있겠나..싶다.

 

큰넘..손목시계줄이 망가졌다 해서

작은넘 시계 보내 주면서..

영어 단어책도 같이 보내달라 해서 보내줬다.

공부 한다는 말이 나오는 거 보니까

확실히 적응이 잘 되어 가고 있긴 한 모양이여.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그런 생각 못할텐데 말이다.

암튼지간에..

내아들은..

엄마처럼 모래성 쌓지 말고~

한단 두단이라도 대리석으로 단단하게 쌓아가는

인생이였으면...하는 바램이다.

내아들이 참.......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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