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3

여전히 더운 날..

그냥. . 2013. 8. 25. 21:45

여전히 더운날

등에서는 땀이 나고.

얼음물보다 더 좋은 것이

무엇이던가....

감히 생각도 안나게 하는 날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껴지는 바람 그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우리집 남자도 알고

나도 안다.

'덥지~'

송글송글 땀방울  삼천개쯤으로 얼굴이

반짝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집 남자

'덥다. 근디 바람은 디게 시원하다 그치~'

'긍게말여 비 한번 내렸을 뿐인디

바람은 달라졌지~'

우린 그렇게 서로의 어깨에 올려진 삶의 무게를 위로하며

오늘 하루만큼의 인생을 채웠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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