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매미소리 요란하지만,
밤엔 귀뚜라미 소리 고요하다.
낮엔 더워서 얼음물을 찾게 되지만
밤엔 이불 끌어 올리며 따듯하다 한다.
낮엔 햇살아래 서는 일이 여전히 겁나지만
밤엔 별빛 바라보는 일이 제법 즐겁다.
낮엔 창문 꼭꼭 걸어 닫고 에어컨 틀고 달리지만
밤엔 창문 활짝 열어 제끼고 밤바람에 좋다 좋다 중얼 거리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싶다.
어느새 가을은 바람결 사이사이
아롱아롱 별빛 사이사이에도 느낄 수 있다.
가을이 온다.
와~ 좋다.
난..가을이 젤루 좋다.
높은 하늘도 좋고,
스산한 바람도 좋고,
풍요로움도, 텅빔도,
화려함도, 초라한처연함도 좋다.
가을이 온단다.
올 가을은 유난히 바쁠 거 같다.
9월엔 작은넘 수시원서 쓰는 거 옆에서 신경 써 줘야 할 것 같고,
서울이나 경기도 쪽 가야 할 일이 자주 생길 것 같기도 하고..
10월엔 큰넘 면회도 한번 가고싶고
제주도도 가야 할 것 같고,
통영이나 여수쪽도 한번 갈 거 같고....
27년지기 친구들도 만나얄겻 같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나는 가을속에 풍덩
빠져 있겠지.
우물안에 빠진 나뭇잎 배 처럼...
울 막둥인 요즘 바쁘다.
집에선 늘~ 한가해 보여서 걱정스럽게 하는 넘이
한마디 한마디씩 던지는 거 보면
생각은 많고, 고민은 ~ 안 많았으면 좋겠고..
우선 1차 수시는 좀 상향지원하는 쪽으로 하는 거 같고
2차 수시는 안정지원 할까..하는 거 같고..
그러다 이것도 저것도 안되면 정시 볼까...하는 거 같기도 하고~
우째등등...최상의 선택이 되었으면....하는 바람이다.
요즘은 대학 들어가는 방법이 너무 복잡해서
들으면 알것 같다가도
또 아리송하고,
아리송 한것 같으면서도
뭐 별거없네 싶기도 하고 그렇다.
그냥 딱 누구나 쉽게 알수 있었으면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