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3

그냥 좀 울적한 날입니다.

그냥. . 2013. 12. 10. 20:33

 


그냥....

마음이 좀 울적한 날입니다.

그저........

별 일 없었는데..

큰넘 페이스북을 훔쳐 봤는데

친구 목록에서 아들넘 여자친구 이름이 사라졌드라구요.

물론...그 애 페북에서도 내아들 이름이 빠진 것 같구요.

어찌보면..

그래...그래야지..

어서빨리 마음 정리했으면 하는 마음 가득하지만..

그 이름을 지우면서 내아들은 또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지

생각하니 내 가슴이 다 아립니다.

사는건 그런거지요.

내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 것 중에 하나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이지요.

인연이 아닌게지.....하면서도..

내아들 마음 아플걸 생각하니

내 마음이 이리도 쓰리고 아프네요.

후회할거라고...그애는 분명

내 아들을 놓아 버렸다는 사실을 후회할꺼라고..

내 아이에게 모질게 했던 것을 분명히

후회 할거라는 강한 믿음..

이 믿음 뭘까요.

그만큼 내아들을 믿는 마음이겠지요.

난....

방안 따듯한 침대 위에서 그냥 이렇게 주절 거리네요.

누구..읽어 줄 사람도 없는 일기장에

이렇게 주절주절...

가끔은.............

누군가 예전처럼 들어주는 사람 있음 좋겠다...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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