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4

대리만족..

그냥. . 2014. 11. 5. 21:07

큰아이가~

여행을 떠났다. 친구넘이랑~

내일로~ 타고 기차 여행 떠난다 하더니

미리 예약을 해 놓지 못해서

걍 되는대로 움직여 보기로 했단다.

오늘 아침에 떠나서 지금은 여수에 있다고~

아빠랑 통화 했단다.

얼마나 좋을까~

친한친구 6인방 중의 한넘과 떠나는

군대 다녀온 두넘의 가뿐한 여행~

즐겁게 느끼고 행복하게 우정도 더 돈독해져서

돌아 왔으면.....싶은 마음이다.

안그래도 궁금해서.

카톡에 프로필 사진 바뀌었나....서너번 들어가 확인해

봤는디...안 바뀌여 궁금했었는데

전화 해 주었네.

울 아들 참 따듯하다.

엄마 궁금해 랄 것 같으니 알아서 전화도 먼저 해주고...

넘의 것? 되기 전에 맘껏 누려야지.

아들의 따듯한 배려.

넘의 것 되었을 적에 아무런 미련없이 그래 니꺼 해라~

내어 줄수는 없겠지만

속 좁게 굴지 않을 정도로 아들넘의 따듯한 마음을

차곡차곡 모아 두어야지 싶다.

 

난~

여고시절...

야자시간 되기 전 복도에서 친구랑..

멀~~리 불빛을 밝히며 달리는 기차를 보며

밤기차 여행 한번 떠나자 떠나자~ 꿈이였었는데

결국 이루지 못했었다.

지금도 물론...

우리집 남자도 좋고~

맘이 편한 친구랑

목적지도 없이 정해진 일정도 없이

무작정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들때가 많은데

엄마로 아내로, 살아가느라 꿈도 못 꾸고 있다.

내 꿈을 내신 꾸어주고 있는 아들이 있어 좋다.

꿈은 내가 이루지 못하면..

내 아들이 이루어주면 되는거니까..

 

내 아들이...

사진을 제법 잘 담는다.

군대에서 사진 찍는 법을 배워왔나~ 싶을 정도로.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부드러워지고 다양해지고,

따듯해진 듯 싶다.

아들넘이 아무렇게다 담았다는 사진들을 보면서....

참 좋다~ 싶다.

돌아오는 아들 생일에는 포토에세이집 하나 선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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