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4

생강의 계절..

그냥. . 2014. 11. 6. 20:30

바햐흐로 생강의 계절이다.

알싸한 생강이 가을하고 참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지난주에 엄마네 갔을적에는

엄마가 생강 껍질을 깔끔하게 벗겨 씻어 놓은 것을 보고

왔는데..

가져 가라는 거

우리도 있다며 말았는데

오늘은 우리집 남자가 생강을 얻어 왔다.

걍 나두면 상한다 그러시기에

씻어 껍질을 벗기려는데

생각이 좋아사 그러는지 잘 벗겨진다.

문제는 손에 알싸한 생강이 닿으니 손가락 사이사이가

화끈 거린다는 거.

한참을 벗기다가...

손이 화끈거려..했더니 우리집 남자.

그거 왜 벗기냐? 한다.

끓여 먹으려고~

그냥 깨끗히 씻어서 끓이면 안되냐? 한다.

그러게?

그렇네..생강을 먹는 것도 아니고...

장갑을 끼고 할수 있는 일도 아니고..

저 생강을 다아 벗기려면 내 손은 아마도 불구동이에 있는 것처럼

화끈 거릴텐데....

깨끗히 여러번 씻어서..

납작납작하겨 썰어 놨다.

말려서..

우리집 남자 물 끓일때 조금씩 넣어 끓이려고~

괜찮겠지~

고구마도, 감자도~ 껍질째 씻어서 쪄먹잖어.

생강껍질은 그보다 더 얇은디~

어쨋건..

밤새도록 생강 껍질 긁어내고 앉아 있어야 했는데

우리집 남자 말 한마디에

급 한가해졌다.....

지금도 여전히 왼손이 후끈 거리기는 하지만..

여유가 생기니 좋다.

 

동네 아저씨네~

동네 아저씨 블로그에 가~~끔 놀러 간다.

저 가요~하고 가는게 아니라

걍...

갔다가 온다.

블로그 한다고 하시기에...

궁금했는데...

걍 궁금하고 말았는데..

지난번에 뵈었을 때 블로그 이야기를 하시기에

궁금해서 블로그 이름을 물어

찾아 들어가 봤다.

대단하시다는 생각..

오늘 보니 2009년부터 꾸준히 사진까지 찍어

농사 일이며

일상 생활을 꼼꼼하게 기록해 놓으셨다.

내년에 환갑이시라는데....

대단하시지.

사진에 글에..

젊은 사람도 하기 쉽지 않은 일인데..싶다.

그러고 보니 2009년부터시네~ 싶에

나는 언제부턴가..하고 보니 난 2005년 10월 1일날

일기를 쓰기 시작했드라고, 컴으로...

흐흐흐...웃으며 내가 선배네~ 혼잣말을

중얼 거렸다.

손가락 해어보니 만 9년을 넘어섰네.

대단한 세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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