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션을 바르다가...
화장대 서랍에 들어있는 것들이 눈에들어왔다.
좀 치렁치렁?한 귀걸이.
좀 부담스러운 ,
좀...불편해보이는 귀걸이..
비즈로 만든 귀걸이
그리고..머리핀
결혼반지 팔아먹고
결혼반지려니....하고 생각하자 하고 샀던 반지
그리고..
어느 결혼 기념일 남편이 사다 준..
페리도트반지 목걸이 세트가 보였다.
반지를 껴보니 좀 헐렁해지긴 했지만
색이 참 이쁘다.
페리도트는 언제봐도 색이 참 오며한거 같어.
반지 껴본지가 언젠지..
늘 하고 다니던 목걸이 잃어 버리고 나서는
악세사리라고는 머릿고무줄이나 머리띠
머리핀 정도만 할줄아는..
악세사리는 좋아하지 않는 여자라고
나조차도 인정하고 살았었는데
오랫만에 끼어본 반지가 이뻐서 걍 껴볼까~ 하고
있는데..
불편하다.
걸리적거리고,
빙그르르 돌아가고....
역시...난...반지고 목걸이고, 그런거 안좋아하나벼...
악세사리도 아무나 하는게 아닌 모양이다.
그래도..
가끔..
잃어버린..
십수년간 내 목에 걸려있던..
3년전 늦가을에 잃어버린 목걸이는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