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4

눈이 펑펑...

그냥. . 2014. 12. 16. 23:21

눈이 펑펑 내렸다.

아니 아니..

아니아니 팝콘 터져 날리듯

쏟아져 내렸다고 해야 맞다.

이뿌다...

보다는 얼마나 내리려고..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다가 녹다가

내리다가 말다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은 무섭게 내렸다.

큰넘 오늘 알바 끝났고~

작은넘 눈 무서우니 일찍 들어오라 했더니

저도 보기 겁났는지 일찌감치 들어왔다.

우리집 남자 모임.....

어지간하면 가지말라 했는데

다녀 오겠다더니

금새 다녀왔다.

한참을 따듯한 방안에서 놀다가 내다보니

안 오는 거 같다.

큰넘 방 침대 위 전기매트 예열시키려 가는 길

가로등 밑을 살피니 잠잠하다.

마당에 쌓인 눈도 그닥 많지 않고...

그렇구나....

눈은 겁쟁이라더니

사람이 눈으로 잠깐 보고 겁을 먹고서는....

잔뜩 긴장해 있었던 거 같다.

다시 또 눈은 얼마나 내릴지 모르지만..

밤새 하아얀 눈이 소복소복 쌓인다해도...

열한시 넘을때까지 참아줬으니

뭐.......어떠냐 싶다.

올겨울은 눈이 참 많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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