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4

하루종일 뒹굴뒹굴..

그냥. . 2014. 12. 21. 18:00

하루종일 뒹굴 거렸다.

여섯시 큰넘 밥 먹여 내보내고..

알바하러 나오라고 연락 와서 새벽밥 먹고 나갔다.

다시 침대위에서 뒹굴 거리다가..

자다가 깨다가..

자다가 깨다가...

꿈까지 꾸면서 자다가 눈 뜨니 열시 반이 너머서고 있었다.

아무리 휴일이래도 이렇게 해가 중천이도록

꿈속을 헤매는 일은 별루 없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그랬다.

체력이 저질이여서 그러는지

날씨 탓인지 이렇게 늘어지게 늘어져 줘야 피곤이 좀 풀리는 것 같으니..

참..이다.

점심 챙겨 먹고..

다시 침대위에서 뒹굴뒹굴..

날이 추우니 침대위에 있는 시간이 많고..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게 또다시 쿨 쿨...

그렇게 잠이 들었던 모양이다.

얼만큼 자다가..

우리집 남자 며칠전부터 지나간 드라마 전편을 돌려보는게 있어

오늘도 그 드라마 소리에 잠이 깼다.

폰 게임 좀 하다가...

티비 좀 보다가...

잠깐 나가 저녁 추위 대비하고 들어와서..

큰넘이 알바했다고 사준 저녁 먹고 들어왔다.

온 가족이 다 같이 모여 밥 먹기가 왜 이리 어려운지..

그래도 오늘은 다같이 모여서

소고기버섯 샤브샤브를 맛나게 먹었다.

어느새 아들이 사주는 저녁을 다 먹네~

 

강쥐새끼들 풀어놨다.

대문 걸어 잠그고~

밤내 뛰어 댕길 줄 알았더니

잠잠하네..

 

 

작은넘이 약속 있다고 간단하게 먹고

나갔었다.

늦을지도 몰라~ 하더니

열시도 안되어 들어오면서

치킨을 사들고 왔다.

오늘같은날 뭔 치킨이여.....용돈 좀 아끼지~

했더니...

모임가서 먹으려고 저녁을 부실하게 먹었더니

배가 고팠다나 어쨋다나..

그래서 두넘이랑 맛나게 먹었다.

그 다음날..

큰넘이 알바 불려 나가는 날~

동생이랑 같이 올수 있음 오라 했다는데~

요넘이.......군대가는 친구 만나러 가야할지 모른다고

안나갔었다.

그럼서 하는 말이...

나.....용돈 없어.

통장 돈도 얼마 안 남았고...한다.

아직 이번달 열흘이나 남았는데? 했더니...

근데 없어...한다.

엄마는 너 용돈 줄거 다 줬다.

니가 많이 써서 그렇지~

추가용돈은 없어! 알지.

이넘아 그렇게 뻑뻑하면 형 알바가는데 따라가던지

치키 사들고 오는 걸 좀 줄이던지

택시타고 집에 들어오는 걸 좀 자제하던지 해야지

뭐하는거여.

해놓고도 마음이 많이 쓰인다.

한번도 용돈 모자라~ 했던 적 없던 넘이기도 하고,

2월에 입대할 생각에 신나게 놀어보고도 싶었겠지만..

입대가 12월로 미뤄지고보니

저도 답답한 모양이다.

그래도...더 용돈을 주는 일은 없을것이다.

엄마 주머니는 지 체크카드라는 인식을 심어두면 안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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