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겨울날은 을씨년스럽고 춥다.
더 아래 남쪽에서 꽃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기대하면서도 아직은 2월이고
아직은 겨울인 것이다.
일하고~
저녁때
아이들이랑 막창 먹으러 갔다.
며칠 전에 남편이 아이들에게 막창을 사 준다고 했다고~
해서 갔다.
난 사실 막창이니 곱창이니 뭐 그런 거 안좋아는데
그래도 세 남자가 간다는데
난 안좋아 해~ 할수 없어서 좋다~ 하고 갔다.
어제 우리집남자에게 삥~ 뜯은 것도 있고 해서리...
내가 살께 하고 갔다.
내 어렸을적 막창의 기억은
정말 맛없고,
정말 보기도 별루였던것 같은데
맛나네
고소하기도 하고...
맛났다.
아들넘들도 잘 먹고, 우리집 남자도 잘 먹고..
넷이 가서 7인분의 막창을 먹었으니
우리집 가족들의 양으로는 엄청 먹은 것이다.
우리집 남자 소주한병
아들넘들 각 맥주 한병씩
그리고 나 사이다 한병
흐흐흐..
간만에 정말 맛나게 잘먹었단다.
아들넘들도 남편도~
아이들 학기가 시작되면 이렇게 함께 저녁 먹는 일도
쉽지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