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하고 1일이다.
8월은 그 숫자만으로도 후끈 후끈 열이 달아오르는 듯한
느낌이다.
덥다.
하루종일 덥다는 말을 한 스무번쯤 하지 않았을까..싶다.
그나저나 오늘 일정은 로마 그 어디쯤 되지 않을까..싶은
큰넘은 어떻게 잘 돌아 댕기고 있는지도 걱정이다.
더위에 낯설음에 물설음 음식설음과
여독이 겹쳐서리 몸살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아무튼간에 별 탈 없이 남은 일주일도 건강하게
느끼고 즐기고 보고 왔으면..하는 바람 뿐이다.
간만에 영화보러 갔는디...
아침에 속이 별루 좋지 않아서 늑장 부리고 늦게 가긴 했지만
당연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매진 되었다는 말에 뒤도 안 돌아보고 집으로 왔다.
다음주에 보면 되지 뭐. 싶은 마음도 있고,
점심 때쯤해서
마을회관 2층에 에어컨 설치하로 온다고 해서
어쩔 수 없는 일이였다.
덥다.
집안은 더 덥다.
일하면 시간이라도 잘가는디..
물론 그만큼 더 힘들고 더 지치고 더 쪼그라드는 느낌 있기는 하지만..
덥다.
낮엔 더워도 저녁은 좀 선선했으면...하는 바램은 우리집 남자를 위해서다.
난..아직 열대야를 모르고 살고 있지만
우리집 남자는 밤잠을 설친지 며칠 되었다.
어쩌겠어.
여름이라 더운것을 견디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