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임에서 여수 바닷가로 나들이를 갔다.
간만의 바다여행이
참 좋았다.
햇살은 예술이고,
바람은 선물이고,
하늘은 보너스이고,
바다는 그리움의 실체였다.
가을하늘빛 바다..
바다....와 가을 하늘은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
비가 내렸다.
주룩주룩 주룩...
비내리는 바다를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바다가 있었고,
내가 좋아하는 비가 내렸고..
내가 좋아하는 파아란 하늘과
나를 위해 제법 배려해준 우리집 남자..
기분 좋은 여행이였다.
가을은 이렇게 깊어가며
내게도 깊어져 가자 손짓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