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일 끝내고.
엄마한테 다녀왔다.
청국장 만들어 놨다고
복분자 걸러놨다고 해서 후다닥 다녀왔다.
그냥 오라 하지도 않지만...
한번 와라~ 그러면 이러쿵 저러쿵 사정 봐 가며
갔을지도 모르지만..
청국장이라니~
복분자라니~
두번 생각지도 않고,
시간 나는대로 오늘 다녀왔다.
지난주에 말씀 하셨는데
지난 토요일 올까...하고 기다리셨던 모양인디
토욜은 놀러 갔다오고,
일욜은 뒹굴 거리고,
어제는 일하고,
오늘도 오전에는 일하고..
볼일 다아 보고 다녀왔다.
엄마표 청국장은 두말하면 잔소리~
우리집 남차 청국장만 있으면 겨울은 끄떡없이 나는 사람이라....
더없이 좋다.
엄마...
추석에 보고 오늘 봤는디
오늘은 표정이 많이 밝으시네.
몸이 좀 편안하신 모양이다.
마트에서...
남편 면도기를 사려다가...
가격이 만만찮아서~
시덥지도 않은 가격비교하고 사고 싶어서리..
집에와서 들여다 보다가..
요상한게 컴에 깔리는 바람에...시껍?했다.
잘 지워지지 않으면 어쩌나.......걱정했는데
폰으로 검색해서
이리 저리 해보니 지워졌다.
휴우.......
제정신 차린 컴...
그런데..
뭘 하나 사려고 검색하다가 뭘 잘못 눌렀는지 몰라
왠지 많이 걱정스럽고, 부담스럽고,
망설여진다는...ㅠ.ㅠ
컴이 언제쯤 쉬워질지 모르겠다.
지난 보름 전쯤인가...
흐린 가을 날..
일을 하면서....흐린 햇살에 바들거리며 떨고 있는 괭이밥 노란 꽃을
불쌍해서 그냥 놔 뒀더니
오늘 일하면서 보니...
꽃이 그새 영글어 씨앗이 타닥 타닥 타닥...튄다..
흐...
그때 뽑아버렸어야 했다.
눈 딱 감고...
작은넘....
홍삼농축액을 요즘 먹는다.
먹을때마다......으아...쓸텐데...하면서
싫타 싫타 하더니...
하긴..
커피 쓴거랑 별루 다르지 않는데
선입견이 참 무서워~ 하면서
그담부터는 잘 먹는다.
흐....기특하다.
그래.....아들넘에게서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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