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식 피식 자꾸 웃음이 난다.
흐흐흐.....
한나절은 정신나간 사람 처럼 히죽 거렸다.
요 근래에 봤던 드라마에서 눈에 들어온 배우의
괜찮았던 오래 된 드라마가 잇다는 말을 어디선가
듣고 보기 시작했다.
다시보기로~
오래된 드라마라 다시보기도 공짜드라고~
엇저녁 그 드라마를 보다가 잠이 들었지.
뭐...지루하다면 지루한~
흥미롭다면 흥미로운 드리마..
근데 꿈에 그 남자 주인공하고 데이트를 즐기드라고~
아주 행복한 사람이 되어서~
따듯한 봄 햇살 아래 졸리운듯 그렇게 나른함이
행복하다...싶은 꿈..
그래 말 그대로 꿈이였는데
왜 그렇게 기분이 좋던지....
내 스타일도~
물론 이나이에 무슨 스타일이라는게 있겠어. 시지만...
에이급 배우도 아닌 ....
그 배우와의 짧은 꿈속의 데이트가 이렇게 한나절을
사십대 후반의 아줌마가 행복할수 있다니...참...나...싶기도 하고..
그 배우한테 괜히 미안한 생각도 들더라고~
난 꿈이라도 즐거웠는디
꿈이라도 별루일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는 거지....
참 우스운 가을밤의 꿈이였지.
여덟시
귀가한 아들넘이 국수 먹고잡다고~
지친 피곤함이 너덜 거리고...
귀차나~ 하다가
끓여주지 뭐. 먹고시을때 먹어야지...싶어서
멸치에 건새우, 북어 , 청양고추, 양파 등등등 넣고 육수 끓이고,
호박 당근 표고버섯 썰고,
계란 황백지단 부텨 올려 끓여 줬더니.....
맛나다고 먹음서...
엄마가 뭐라고 이시간에 국수까지 끓여 주고...
가끔은 엄마한테 미안해...한다.
괜찮아 미안할거 없어~ 맛나게 먹음 되지~ 했더니
비시시 웃는다.
좀 번거롭긴 했지만 맛나게 먹으니 기분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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