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15

왜이럴까..

그냥. . 2015. 11. 24. 20:57

간만에 일이 일찍 끝난 날~

양 조절을 못해서

며칠을 죽어라 죽어라 정신없이 보내고

돌아다 보니 앞쪽으로 일이 헐렁 하다.

헐렁 한 정도가 아니라

며칠은 놀아도 되게 생겼다.

이런 바보 같은 짓이 어디 있는가...

내 물건으로 내 가격 깎아 내려가며 죽어라

잡어 먹었던 일이 정말로 미련한 짓 그 자체였던 것이다.

내일은 건강검진도 해야하고~ 해서

오늘은 한나절 하고 그동안 못 보았던 볼 일 보러 다니는데

그 첫번째가 은행 가는 일이였다.

바보통장에서 나가야 할 목돈을 은행 갈 시간이 없어서

입출금 통장에서 인터넷 뱅킹으로 빼내어

처리할것 처리하고 나니

잔고가 달랑 달랑~

카드값도 나가야 하고, 이체 걸어 놓은 것도 나가야 하는디

불안해 못살겠어서 그것 부터 해결하러 갔다.

바보 통장~

은행에 가서 어쨋건 자동코너에 가서 바보 통장 밀어 넣에

입출금 통장에 이체 시키려 하는데....

비밀번호 오류가 나왔다.

흐음....뭐 그럴 수 있지

잘 안쓰는 통장이니께~

그 다음은..흐흐흐...

계좌번호 넣는 곳에 비밀번호 넣고,

비밀번호 넣는 곳에 계좌번호 넣고.....ㅠ.ㅠ

그렇게 취소 버튼을 몇번을 눌러댔는지....

참 어이가 없었다.

겨우 이체시켜놓고~

입출식 통장에서 남편에게 보내야 할 것이 있어

체크카드를 밀어 넣었는디...

날마다 쓰는~

현금보다 더 자주 쓰는 그 카드 비밀번호를 두번이나 오류 내고...

놀라서 카드 빼 들고 자동입출금기 코너를 도망치듯

빠져나오는디..

참....나....뭔가..

나 치매 아녀? 싶은것이 헛웃음이 났다.

물론 바라 비번은 생각해 냈지만..

나. 왜 이러나..

나이도 얼마 안 먹었는디..

치매검사 해봐야는 거 아닌가..싶었다는 거..

일에 너무 미쳐 있었던 걸까

그러새 그랬던 거라고 어거지 위로를 스스로에게 날려 본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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