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1일 저녁 일곱시 10분이여~ 아들..
아들아~ 엄마야.
세상에나...세상에나...
오늘 아들 목소리 들을 줄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늘 목에 가시처럼 그렇게 걸려있는 너를 네 목소리를 들으니 이렇게나 행복할수가 없구나.
아들아...그 짧은 3분통화의 전율이 이렇게나 엄마 가슴을 뛰게 할줄은 몰랐어.
잘있다니 말이라도 잘 있다니 얼마나 안심이 되는지
감기 조심하지이
안그래도 힘든데 뭔 감기넘을 옆에 끼고 있어. 훌훌 털어 버려.
이 추운데 감기까지 끌고 다니지 말고~
약 탔다면서. 꼬박꼬박 잘 챙겨 먹어. 안그래도 피곤하고 힘든데 감기 오래 가지고 있으면 안돼.
꼭 ~ 한시라도 빨리 감기 털어 버리기 바란다.
아들아...
고맙다. 목소리 들려줘서. 잘 있다니 고맙고, 할만하다니 고맙다.
근데 먹고싶은것도, 필요한것도 없다니..울 아들 입맛을 잃은 거 아녀? 그넘의 감기 때문에?
다른 아들들은 먹고싶은 것이 수두룩하다는데 말이야~
그래.
21일날 만나면..맛있는 거 먹자.
20, 21일 예약 해 놨어.
엄마가 소화제 챙겨 갈께.
3분이 이렇게 짧은 줄 몰랐어. 너무 반가워서 무슨말을 어떻게 했는지~ 궁금한것이 너무너무 많았는데
생각이 너무 많으니 더 먹먹했던 것 같기도 하다~ 그치 아들..
어쨋거나 정말 정말 목소리 들려줘서 고마워.
우리 아들~
엄마 막둥이~
아직 어린줄로만 알았더니 많이 컸네.
엄마 걱정할까 봐 안심 시킬줄도 알고 ~ 아들아.....왠지 2016년은 모든 일들이 술술~ 풀릴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들어.
이렇게 세상에서 가장 기분 좋은 너에 목소리를 들었으니 말이야
아들아~
오늘하루도 수고했고, 고생 많이 했어.
푸우욱 자고 감기 털어 버리고~
몸도, 마음도, 관계도 건강하게 건강하게~ 알았지!!
아들~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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