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 갔다.
염색은 이 미용실에서 몇 번 했는데 파마는 처음이라 좀
걸리기는 했지만 첨부터 맘에 딱 맞는 미용실이 어디 있을까 싶었다.
우선 이 미용실이 맘에 들었던 것은...
너무 북적 거리지 않는 다는 거.
그거 보다 더 좋았던 것은 원장님이 굉장히 조용하신 분이라는 거
심지어 텔레비전 소리마저 모기 소리만하게 해 놓게 계신다.
나처럼 조용한 거 좋아하는 사람도 라디오는 좋아하는데 좀 심심하고
무료하다 싶을 조용하다.
별루 말하고 싶지 않은데 이것 저것 물어보는 분들이나 그 분위기에 휩쓸려
내 속내를 들어 내놓고 좀 찝찝해 하곤 했었는데 그런 건 없어서 좋기는 하다.
그치만 머리는..... 아직은 쫌...
근데....
너무 조용하니 이 분위기를 어색해 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적어도 좀 다정다감한 사람이 좋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하드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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