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만큼 아파야, 얼만큼 안 좋아야 병원을 가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나는 무딘 편인가?
아닌 것 같은디...
무딘지는 모르겠지만 병원 가기는 정말로 싫어 한다.
잇몸이 부었다 내렸다 했다.
피도 났다.
그러다 말겠지 했다.
그러다 말기도 했다.
좀 피곤했던 다음 날 아침...
그 이가 흔들린다. 아주 많이
손으로 잡아 뽑으면 뽑힐 것 같다.
병원가서 치료하면 되겠지.
남편에게 이야기 했더니 노발대발
진작에 가야지 한다.
병원에 갔다.
두 말 없이 뽑아야 한단다.
허...허허..
이나이에 ?
충치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좀 잇몸이 아프고
피가 나고 부었을 뿐인데.....
좀 일찍 갔으면 문제 없이 염증 치료만 했으면 됬다는디..
뭔 미련..
남편한테 한소리 듣고....
피도 많이 나고...얼얼 하고...
많이 흔들리던 거라 안 아픈건지
둔해서 안 아픈건지...
게으름도 병이다.
특히 병원에 대한 거부감은 어디서 생겨났는지 모르겠다.
대학병원 갔을 때보다...
웃기는게 치과 가는게 더 싫었다는 거..
그것도 혼자 간 것도 아니고 남편하고 같이 갔는데도 말이다.
앞으로는 나이도 있고 몸도 부실하니 병원을 좀 친하게 생각해야겠다.
근데 참 애매하다.
얼만큼 아파야 얼만큼 불편해야 병원을 가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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