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온다는 하늘에는 별이 총총 열렸다.
추워도 반짝임을 잃지 않는 별이 참 예쁜 밤이다.
날이 추워지긴 할 건가 봐
바람이 쎄에 하니 차가워.
다름을 인정한다는 거..
그게 다툼을 줄이고 화목하게 살아가는 첫 디딤이라고
누가 그러던데
다름은 어디까지 인정해야 한다는 건지 모르겠다.
나만 인정하는 거?
억울한 생각이 들지 않을까?
포기해서 편해지는 부분도 생기겠지만
포기해야만 해서 개선의 여지가 아예 사라져 버리는 경우도
생기지 않을까?
이해 할 수 없지만 그냥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 게
그게 사랑이라고
내가 겁 없이 이야기했던 적이 있다.
근데 그래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래 그럴 수도 있겠지
해 줄 수는 있지만 그것이 내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는
그렇게 그냥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냥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다름을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여 준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가 하는 생각...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면이 있을까?
절대 이해 못 받을 그런 면...
이 상황 저 상황 다 설명해가며 이해해 달라고
이해시키고 싶었던 적은 있었지만
그러지는 않았다.
억울하기는 하지만 그렇게까지 나를 변호할 만큼 나는
나에게 연민이 많지 않은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