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라디오에 보낼 사연을 하나 썼다.
아니 오랫만도 아니다.
지난 11월 초에 하나 써서 보냈는데 물 먹었다,.
그럴 줄 알았다.
내용이 요즘 코로나 시국에 우리 집 사연이 아니라
동서네랑 있었던 일이라 너무 부유했다.
이 시국에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안 될줄 알았는데도
잘 읽어 주시다가 안 읽어 주니까 서운하더라고.
그래서 이번에는
새끼손가락 손톱만큼 기대가 된다.
그냥... 그런 내 이야기 울 엄마 이야기
겨울 이야기다.
미리 김칫국 드링킹 하면서
혹시 방송 타면...
방송국에서 오는 선물은 울 엄마 드려야지
흐흐흐...
방정 떨어서 이번에도 물 먹을 확률 팔십 프로다.
그래도 기분 좋다.
뭔가 정성 들여 최선을 다해서 써 놓고 나면
없는 우쭐함도 생기고...
내가 좋아하는 거는 이런 거지 싶어 좋기도 하고,
엄마 생각을 유난히 많이 하게 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