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새도록 어디 가서 뭐하는지 알 길없는 나의 몸은 점심이 지나서야 제대로 움직일 준비를 하는 일이 많다 늘어지고만 싶은 마음을 달래려고 또한잔의 커피와 고구마를 먹고 있다 코로나도상관없는 우리집의 명절은 다행인지 피로함인지 문득문득 햇갈린다 움직여야지 별루 바쁠건 없지만 마음이 바쁘다고 하니 없는 일이라도 찿아 해야겄다 별 일없이 어젯밤 그 하늘 그 달 그 별 그 바람처럼 좋게만 지나가리라 믿어본다 유난 퍽퍽한 고구마에는 커피가 제격이구나 오늘도 가을 햇살이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