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슬복슬해서 안고 있기 딱 좋은 시기이다.
지도 춥지 않아 좋고, 가족들도 보들보들해서 좋고..
그런데 딱 하나 문제..
금세 지저분해진다는 거
산책 한 번 다녀오면..
물 한 번 먹으면...
간식이나 밥이라도 먹을라 치면
꼬질이가 된다.
공주처럼 풀코트로 기르는 애들은 어찌 관리하는지
그 노하우가 궁금할 지경이다.
씻겨 놓으면 부드럽고 따끈하니 이보다 더 좋은 난로가 없다.
다만 얼마 안 있어 발버둥 치며 도망가는 것만 빼면 말이다.
나도 저 아이처럼
누군가에게 따듯한 난로 같은 사람인지
문득 궁금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