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형아가 보이지 않으니 이상한 모양이다.
멍하니 귀를 쫑긋 세우고는 자꾸 마당 쪽으로 귀를 기울인다.
국수 형아 어딧어? 하고 물으면
형아 왔다는 말로 알아듣는지 멍 멍 몇 번 짓고 현관 앞으로 달려
나가려고 벌떡 일어나다가 아니야 형아 안 왔어하면
섭섭한 듯 저렇게 귀를 쫑긋 세운다.
저 어린것도 간식 잘 주고 종종 귀찮게 하고
많이 이뻐해 주고 잘 때 옆에 있어 주는 형아가 궁금한 모양이다.
그나저나 왜 이렇게 추운 거야.
바람이 뼛속까지 스미는 거 같아.
어서 3월이 왔으면 좋겠다.
따듯한 봄 햇살이 너무너무 그리운 날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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