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 왔다
여느때 같으면 기다리는 거 좋아하지 않아서 오픈시간보다 몇분 일찍 와서 첫번이나 두번째로 하는데 오늘은 한없이 늘어지는 몸뚱이를 주체하지 못해서 늦었다
기다리는 시간은 엇비슷 할거 같다
게으름이 많아 늘어짐이 잦다
염색도 먹는 알약 하나로 해결되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저런 귀차니즘이 오월의 초록이 무색할만큼 풍성한 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아지랑 바람 마져 공기마저 초록일 거 같은 오솔길 산책은 하고싶네
마음보다 몸이 먼저 늙어간다고 생각했는데
몸도 마음 못지 않은 모양이다
점심은 남편이랑 갈치조림 먹기로 했다
맛나네 먹고 이팝나무 꽃마냥 하늘하늘 싱그러워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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