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22(쉬운 나이)

오늘은

그냥. . 2022. 10. 11. 21:40

수많은 가지각색의 국화 중에서도 제일은

이 들국화 아닌가 싶다.

하얀 것이 기울어가는 가을 햇살이 상큼이다.

어제 내린 비로 바람은 그새 내 몸을 가을나무로 만든다.

으스스 스스.

오들오들 떨고 있는 가을 나무..

감기 기운이 있다가 사라지고 

목이 따끔거렸다가 괜찮고 그런다.

 

오늘은 진짜로...

오늘은 진짜로.. 뭐 생각나는 일이 없네.

엄마 병원 예약한 것 말고..

남편이 흑염소 어쩌고 약 해준다는 거

작년에도 올해도 거부하고 있는데

한 소리 아니 두 소리 들었다는 거 말고는..

그 그거... 난 정말 별룬데

먹어 본 적도 없지만

그게 몸에 좋이 리라는 믿음이 없다.

차라리 비타민을 사 먹는다 하려다가 말았다.

병원 예약했다고 엄마랑 통화하는데

엄마는 예약했다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안심이

되는 듯하다.

쉽지 않은 거리인데 

걱정하지 않는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순리대로 해결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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