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
눈 뜨면 휴게소
눈뜨면 도착지
그랬으면 좋겠는데
멀뚱이로 폰보다
눈 감았다
창밖보다 보니 휴게소네
이제 절반쯤 왔나봐
비도 살짝 내리고 있고
제일 멀리 있는 발가락이 에어컨
바람이 싫다하네
다음에 움직일 땐 운동화 신어야겠다
나머지 절반이 남있으니 얼마 안있음
내리겠네
비가 내리니 차창밖 초록이 더예쁜 거 같다
남편이 모임같다가 마중 나온다고 했지
배고파
허기가 지네 점심도 먹었는데 무슨 일이야
집 가서. 밥 묵어야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