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이 예쁘게 떴다
그래서 몇글자 끄적이고 싶어졌다
저만치 샛별도 반짝인다
그래서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몽글몽글해진 마음은 습기를 머금은 흙에서 새싹이 고개를 내밀듯 글이 삥긋 삥긋 삐져 나오고 싶어한다
그래봐야 별거 없는 풀빛진한 풀일 뿐인 걸
그럼에도 여전히 여전히 나는 그 무수한 잡초들을 틔워 올린다
반달이 밝다 그래서 끄적 거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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