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엄마 쫓아다니느라
피곤하신데
잠은 자야겠고,
집에 들어가 자자니
엄마가 또 없어질 것 같고,
엄마 방에 들어가 자자니
그것도 불안하고..
그래서
눈 돌리면 바로 보이는
엄마가 움직이기만 해도 바람으로 라도
느낄 수 있는 곳에서
불편한 잠을 주무시고 계신다.
귀여워서
국수야~ 하고 불러 보면
졸린 눈을 반쯤 뜨고 바라본다.
엄마 어디 안 가
편히 자..하면
고개를 숙이고 또 주무신다.
저 자세로..
오후 내내 저러고 벌서며 잠을 주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