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괜찮은 오늘 2024

졸리다.

그냥. . 2024. 5. 18. 23:17

작약(우리집 첫 작약꽃이다)

너무 늦게 이 방에 왔나 봐.

의자에 앉아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데

몽롱하다.

그저 눈은 뻑뻑

머리는 멍...

졸음이 눈꺼풀에 주렁주렁 매달렸다.

남편이 술한잔 하고 거실에서 자는 바람에

오래간만에 넷플 보면서 뜨개질하다가 늦었다.

 

오후에 큰아이가 잠깐 다녀갔다.

단정하게 차려 입은 것이 예식장 다녀오는 듯해서

물으니

선배 결혼식장 다녀오는 길이란다.

결혼식장에 너무 이쁘게 하고 가지 마! 신랑한테 민폐야~ 했더니

이쁘기는 엄마 대충 하고 갔구먼..

예쁘네~ 

파마 한 머리가 자연스럽게 풀렸는데 그걸 드라이로 잡아 놓으니

안 그래도 멋진 내 아들이 더 멋져 보이는 건

엄마라은 콩깍지 때문인가 싶기도 하다.

작약이 나날이 예뻐지고 있다.

하얀색이 이렇게 예쁜 색이라는 걸 느끼는 요즘..

딱 한송이 핀 작약꽃에 반했다.

잘 관리해서 내년에는 더 많은 꽃을 보고 싶다.

 

'지나간날들 > 괜찮은 오늘 2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냥 피곤하다.  (0) 2024.05.20
오늘은  (0) 2024.05.19
엄마 치과 오시는 날  (0) 2024.05.16
잠깐 비가 내렸어.  (2) 2024.05.15
밤 공기가 좋네  (0) 2024.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