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 안에 있는 꽃들 사진을 올리기 시작하고
이름을 적어 넣기 시작한 지가 한 두 달쯤 됐나...
꽃이름 검색에 걸리는 모양이다.
사실 꽃 이름 말고는 다른 정보는 없는데
꽃에 대한 그 어떤 정보도 없다.
잘 키우기나 뭐 특징이나 그런 거 말이다.
꽃은 그냥 날마다 꽃밭을 서성이는 내 모습의
일부를 표현 하는 것뿐인데.... 싶다.
날이 오늘은 정말 덥고 햇살이 뜨겁기는 한 모양이다.
엊그제 꽃밭에 옮겨 심은 임파첸스가
어제도 오늘 오전에도 멀쩡하니 꽃이 참 예뻤는데
저녁때 가보니 꽃들이 다 사그라지고 말려 있다.
이 뭔일이래 싶어 물을 흠뻑 주고 돌아보니
바늘꽃도 아참엔 이쁘게 피어 있었는데
시든 건지 마른 건지 태양 열에 타 버린 건지
그렇다.
꽃들에게도 여름 더위는 쉽지 않은 모양이다.
마당 텃밭에 고추들이 커 가니 가끔 고양이 손님이 와서
고랑에 앉아 쉬어 간다.
우리 멍뭉이와 가끔 신경전을 하기는 하지만
조용하고 빠른 고양이들은 멍뭉이 눈과 귀를 잘도
피해 다니는 것 같다.
우리 멍뭉이는..
귀하게 사셔서
야생성은 1도 없는 것 같다.
한마디로 말해서
순화 되었다고 할 수도 있지만
퇴행한 부분도 있겠구나 싶어 아이러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어쨋건 사람과 함께 사람 속에서 살아가려면...
그만큼 길들여 져야 하는 부분 있겠지.
6월도 얼마 남지 않았다.
생활비 통장에 삼천백삼십구 원이 남았다. ㅎ
오늘 마지막으로 주민자치센터에 체력단련실 비용 삼만원 이체시키고
남은 금액이었다.
원래 생활비에서 일부를 빼고 생활비 통장에 이체 시켜서
쓰고 있기는 한데
거기서도 어느만큼은 다시 또 내 통장으로 흩어지기도 하지만..
지갑에 현금이 어느만큼 있기는 하지만..
그거 통장에 입금시킬까.. 하다가 말았다.
그 통장의 희안해서 잔고가
민들레 홀씨처럼 흩날려 사라진다.
내일 그리고 모레.. 이틀 동안 그 잔고만 가지고
살아지겠지. 별일 없잖아. 하고 있다.
당장 내일 구멍이 생길지도 모르지만
나 빈털터리야~ 하고 버텨 보려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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