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괜찮은 오늘 2024

비 소식이 자꾸 뒤로 밀리네

그냥. . 2024. 6. 26. 22:02

펜타스(별모양의 작은 꽃이 너무너무 앙증맞고 예쁘다.)

비가 내린다는 날짜가 자꾸 뒤로 밀리고 있다.

이거 혹시 말만 장마? 마른장마는 아니겠지..

지난번에 내린 비로 아직 목말라하지는 않지만

적당히 장마는 또 장마다워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성급하게 든다.

요즘 커텐을 제법 열심히 뜨고 있다. 

지난겨울에 떴던 만큼의 실까지는 내일쯤이면 도달하지 않을까 싶다.

그럼 더 탄력이 붙겠지

지금까지는 헌 실~ 이였지만 이제 곧 새 실을 뜨다 보면

모양도 훨씬 지금까지 보다는 제대로 잡혀서 나올 것이고

그러다 보면 더 열심히 뜨고 싶은 열정이 팍팍 생길 것 같다.

내 생각대로만 된다면.. 7월에 한 짝은 완성하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다.

안되면 8월에는 되겠지.

그럼 또 한쪽은 그만큼의 내공이 생겼고, 속도감이 붙었을 테니 

가능하다면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가을이 끝나가기 전에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올해는 트리 조명 뒤로 내가 만든 커튼이 예쁘게 사랄랄라

내려앉았으면 좋겠다.

일부러 캔맥주를 사다 놓지 않았는데

있으니 마시게 되는 것 같아서.

오늘은 생각이 나네..

마음이 많이 아픈 날이었다.

이제와 후회한들 달라질게 아무것도 없다는 거 알지만..

지금 깨닫게 된 사실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어쩔 수 없었다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안쓰러운 인생이

눈앞에 있다..

지금 같으면 절대 그대로 두지는 않았을 텐데..

그때는 나도 너무 어렸고

무지했고

내 멍에가 너무 무거워 하늘도 제대로 바라볼 수 없었어서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하기에는

너무 마음이 아프다.

피하고 싶어서 피한 건 아니지만...

아니 피하고 싶기도 했었다.

돌아보고 싶지 않을 때도 있었다. 참...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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