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녁을 먹고 산책을 나서는 길에 들여다본 엄마네는
토방에 앉아 바람의 쐬고 계시는 엄마가 있다.
오늘 저녁은 뭘 드실까...
나는 아들 왔다고 삼계탕 두 마리에
등갈비김치찜도 해서 배불리 먹었는데
울엄마는 김치에 물 말아 드시는 건 아닌가 싶다.
물 말아 드시는 거는 좋아하지 않으시니
그건 아닐 것 같기는 한데 무슨 반찬에
저녁을 해결하셨는지 궁금해져서
통화하면서 물어봐야지 했는데
다른 이야기만 하다가 끊었네..
가까우면 삼계탕이라도 한마리 삶아 냄비째 들고 갈텐데..
딸내미 생일도 잊어 먹고 산다며 한탄을 하시기에
기억하고 있네... 뭘~ 했더니
지나갔지 않았느냐 신다.
괜찮다 말씀드려도 못내 전화 한 통 안 해준 것이..
아니 통화했는데 모르고 지나갔던 것이 아쉬우신 모양이다.
내년부터는 엄마 오늘이 내 생일이야~ 해야 할 모양이다.
생일이 뭐라고..
특별하게 생각하며 살지를 않았는데
아이들이 커서 챙겨주는 사람이 있어서 특별해지는 것 같다.
과일 에이드를 집에서 만들어 먹어 보려고
탄산수랑 자몽에이드 베이스를 주문했다.
리뷰가 정말 좋더라고..
근데 내가 비율을 못 맞춰서 그런지 카페처럼 맛있지가 않다.
몇 번 만들어 먹다 보면 좀 나아지겠지.
아마 밑에 깔리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해.
그러니까 빨대가 필요하다는 거지..
빨대로 저어가면서 빨대로 마셔야 하는데
윗부분만 꼴깍꼴깍 넘기니
아래는 너무 진하고 위에는 맹맹한 거.. 그거 같다..
마트 가면 잊지 말고 빨대 사 와야겠다.
동네 마트에는 없을 거고.. 오늘 마트 다녀왔는데 아까 사 올걸..
그 생각을 못했네
에이드를 마시면 커피가 좀 줄지 않을까? 싶다.
가끔 마시는 캔맥도 더 줄어들 거라는 기대?
탄산이 커피나 맥주보다 괜찮을거라는 확신은 없지만 뭔가 괜찮을 것 같잖아
손님들 오시면 커피 안 마시는 분들한테는 괜찮을 것 같고
마셔보고 괜찮으면 다른 과일 베이스도 하나 사야지 하고 있다.
날마다 뭘 살까... 만 고민하면서 사는 것 같은 요즘의 김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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