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덥다.
11시가 넘었는데도 후텁지근하네
휴가 중인 남편이랑
오래된 드라마 다시 보기를 하고 있다.
나도 우리집 남자도 그때 봤던 드라마인데
제법 인기 있었던 드라마여서 이야기하면 많은 사람들이
알만한 그 때도 지금도 재미있게 보고 있다.
잘 만들어진 드라마는
십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어도
지금 방영하는 드라마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보면서
변하지 않은 배우들
특히 젊은 남자 주인공 얼굴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
얼마 전 요즘 드라마에 나오는 걸 봤는데
전혀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은..
세월이 비켜간 연예인..
연예인들은 참 좋겠다. 그런 면에서는...
물론 그만큼의 노력을 들이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7월도 마지막 날이네..
여름도 절정이겠지.
이제 조금 있으면 기울어지기 시작할 거야.
물론 쉽게 물러나지는 않겠지만
계절의 변화 또한 그 누구도 막을 수는 없을 테니까..
뭔가 팔목을 물었는데..
물린 것 같은데,
뽈록 튀어나온 것도 아니고
비립종처럼 아주 작게 올라왔는데 엄청 가렵네
눈에 보여서 더 가려운 건가?
아님 내가 자꾸 긁어대서 가려운 건가.
저녁때 화분에 물 주면서 물린 곳은 그때 가렵고 말았는데
아무래도 눈에 보이는 곳이라 더 가려운 모양이다.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내일은 또 내일의 해야 할 일이 있으니...
말리고 있는 고추가 궁금해서 확인하러 나갔다
초벌 고추를 며칠 전에 조금 땄다
다른 해같으면 벌써 두 벌은 땄어야 한다는데 날이 초반에 덥다 차다 해서 올해는 많이 늦는 거라고. 한다
요즘 초벌 많이들 수확하는 것 같다
완전 꼬들하게는 안말랐더라고
더 말릴까 하다가 태양도 좋은데 볕에 내 놓을까하고 두었다
색이 참 곱다
고추 색보다 더 고운 건 밤하늘에 별빛
별이 참 곱네
오랜만에 여름하늘에 별이 새삼스럽게 반갑더라고
모기만 없어도 별구경 좀 하고 들어왔을텐데 싶다
옆집 멍뭉이는 잠도 안자는지 멍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