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씨 요망지다더니아침에는 추워서 따듯한 커피가 맛있더니낮에는 더워서 그늘아래 숨어들게 하고이 저녁에는 다시 추웁다고 창문 닫게 만든다.봄 그넘은 길지도 않은 것이사람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한다.어제는 비 내리는데 이웃이랑 꽃집에 가서으아리랑 솔채, 그리고 아스딜벼랑 사 들고 와서는우리 집 남자 모르게 슬그머니 꽃밭에 자리 잡아 놓았는데어제 오전에 폰으로 주문한 꽃들은 우리 집 남자 꽃밭에 앉아 커피 마시고 있는데 택배가 와서는..어... 이거 둥이네 주려고 시킨 거~ 하며박스를 여는데 두 개 샀다며 엄청 많네~ 하는 거다.작잖아. 여 봐.애기 주먹만 한 화분에 그보다 더 작은 화초들..이게 몇 개여? 하길래...작아서 싸~ 하며 보여주는데지난번에 십만 원어치 사 줬구먼.. 꽃으로 돈이 다 나가는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