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10월 마지막 날이네..
이제 두달만 더 지나면 나이 한살 또 먹네..
얼굴엔 주름살이 몇개쯤 더 늘겠지.
대신 마음엔 여유가 좀 늘었으면 싶다.
10월도..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잠잠한 내 일상에 일렁이는 주위였던거 같다.
잠잠함의...소중함을 절실히 느끼며...
그래..
별일 없는게 얼마나 큰 행복인가 하는걸
느끼게 됬따.
어렵게만 느껴지던 플래닛에
자리를 잡은것도 10월중 한 일중에 하나다.
블루노트란 일기장에 일기를 아주 잘 쓰고 있었는데
지난 봄..
일기쓰는걸...자연스로 포기하게 되는 일이 있었다.
너무나 믿고 좋아 했던 사람에게
이용당했다는 상실감이 내겐 감당하기 넘 힘들었고.
그뒤로..
그냥..그렇게 살았는데...
언제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불루노트에도 한번 들어가 봐야지.
오늘은 10월 하고도 마지막날..
피곤한것이 소주나 한잔 하고 잤으면 정말 좋겠따.
낼부턴 11월이네.
가을산 구경은 언제 가고...갈대는 언제 보러가나..
11월도 지나면..올 가을도 땡이네.
3년을 연거푸 약속만 하고 깨지니...
근데도 포기 하기 싫다.
아 갈대..보고 시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