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사물함 열쇠

그냥. . 2006. 1. 5. 18:45

어른들 좋아하시는 청국장

아이들 좋아하는 부대찌개를 끓여 배가

볼룩하도로 저녁을 먹고 나니 든든하다.

추워 꼼짝하기 싫더니만 따듯한것이 들어가니까

몸도 같이 따듯해지는 모양이다.

추울땐..몸이 춥든..마음이 춥든..따듯한것이 들어가면

좀 들 추워지는건 확실한거 같다.

울아들 덜렁이

어젠 수영장에 수영복 놓고와서 새로 사게 하더니

오늘은 수영장 사물함 열쇠를 잃어버렸다고...

어젠 새 수영복 잃어버렸다고 야단을 좀 쳤는데..

오늘은..그냥..웃고 말았다. 담부텀 덜렁대지 말라고 말하고,

찾을수 있을거라는 카운터 젊은 여직원과

짜증스럽다는듯 못찾으면..만원인데 누가 부담하냐는

주인인가..중년 아주머니..

말씀좀 이뿌게 하셔도 좋을텐데...

떼어 먹지 않는데..

기분이 좀 상했다.

못찾으면 드릴께요. 말씀하세요.

그러고 바로 받아 쳐 말했다.

물론 울 아들이 잘못했기는 했지만..서로 기분좋게

이야기 해도 좋지 않은가 싶어..찌끔 기분이 나뻤다.

아이들은 기가 파악 죽어 있고...그래서 두번 말하지 않았다.

아들넘도 엄마한테 얼마나 미안할까...싶어서.

못말리는 덜렁이다.

사실..누굴 탓해.

그 덜렁걸임이 나 아님 남편에게서 물려받은것일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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