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인가 큰넘이 교지에 자기 글이 실리면
뭐 해 줄거냐고 묻는다.
초등학교 1학년때 한번 동시가 실린 이후로
한번도 그런적이 없어서..반갑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뭐가 갖고 싶은데..했드니 보드게임하는거를
이야기 해서..미루고 미루다 샀따.
나무블럭으로 탑일 쌓아 올려 한개씩 한개씩
빼내어 탑 위에 다시 쌓아 올르닌..요즘 유행하는..
보기엔 쉬워 보이는데..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큰넘은 친구들이랑 많이 해 봤다며 제법하는데
작은넘은 뿅망치로 얻어맞기 일수다.
큰넘 작은넘 하는것이 하도 어설퍼 보여서 한번
해 봤드니 장난 아니다.
넘어질듯 넘어질듯 하면서 넘어트리지 않는 큰넘과
안전하게 하는거 같은데 끝내는 와르르 무너지는..나.
으으으...한번도 못 때리고, 뿅망치로 몇번이나 맞았는지
머리가 머엉하다.
근데..희안하게도..남편은 언제 많이 해 본 사람처럼
잘한다.
나몰래 해 봤냐고 그랬드니..
잘 보라며..탑을 옆에서 보면..잘 밀리는 블럭이 보인다나
그럼 그럴 살짝 밀면 절대 안넘어 진다고..
난 아무리 봐도 모르겠는데..
결국은..남편의 상대는 큰넘.
작은넘과나는 2군으로 밀려났따.
연습 많이 해서 남편 뿅망치로 꼬옥 한대 때려 줘야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