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걍..

그냥. . 2006. 1. 7. 14:28

사랑이란 뭘까.

나이를 한살 한살 더해가면서 생활에 묻혀

사랑이란거 특별히 생각하거나..되뇌여 본적이 별루 없는거

같다.

가끔 책에서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사랑.

그냥 눈요기 감이나 심심풀이 시간 때우기로 그냥..

그랬는데...문득..사랑이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따.

그것도 드라마 땜에..

금요드라마락 그여자라는 드라마를 즐겨

보고 있따.

여자로서 최선을 다 하고 사는 평범하지만 마음 따듯한 아줌마가

남편의 바람으로 파경을 맞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사랑.

텔레비전에서 얘기 하는 사랑은 보통 삼각관계나 불륜.

요즘은 불륜도 넘 아름답게 그려져서 저렇게 사랑하면

이루어 져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새록새록

나게 만든다.

불륜이라는 말이 무색할정도로 단지 늦게 만난 게 죄라면

죄라는듯이..

그렇게 그려지는 드라마를 보면서..나도 가끔은

그래..사랑하면..사랑한다는데...

내지는 주인공이 너무 불쌍하게 살아서..

아님 주인공의 옆지기가 넘 못되서...

그것도 아님 대리만족에서...

잘되길 바라고 그렇게 되면..괜히 내 스스로 행복해 하고,

근데...그게 사랑일까.

내 사랑 지키기 위해. 때로는 몇년에서 길게는 몇십년씩

그렇게 살아온 자식이나 옆지기를 버리면서 까지

찾아야 하는게 사랑일까.

모르겠따.

이야기속에선..그게 사랑일수 있겠지.

아냐..현실에서도 그런일이 있는걸 보면...

사랑이란..정말 말 그대로 움직이는 것인가.

갑자기 두려움이 물처럼 밀려온다.

사랑이 움직이는 것이라면..언제 움직일지 모르는

사랑을 대비해...움직여갈 준비를 해야 하고 살아야 한단 말인가.

난...움직임에 무척이나 둔한데..

마음은

날개가 없어도 하늘을 날고 바퀴가 없어도 서울도 갔따가

제주도도 갔다가 그러는데..그런 마음을 평생 지키고

사는 노 부부들이...대단해 보이는 하루다.

그냥 쓸데 없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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