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아이들..

그냥. . 2006. 2. 2. 16:06

아이들 수영장에 대려다 주러 가는데 주유눈금이 빨간

선에 닿을락 말락한다.

아직 주유창에 빨간불이 들어온것도 아닌데 온 신경이

거기에 다 가있다.

이렇게 가다가 서면 어쩌지...아니야 빨간불 들어오고도

몇킬로미터는 더 간다든데...

애써 마음을 진정시키면서도 왠지 불안한건...

쓸데없는 불안이라는거 알면서도

계속 신경이 쓰인다.

왤까.

알면서...빨간불이 들어오지도 않았고, 10분거리밖에 안된다는거

알면서도 그냥 주유눈금이 빨간선에 다달았다는 것만으로도

온 신경이 거기에 다 가있는건..

어쩔수 없는 소심한 성격이 들어나는 찰나다.

항상 그렇다.

지금 당장 어찌 되는 일도 아닌데 먼저 걱정부터 하고

뭐 다른 사람이라면 별 생각 없이 지나갈 일인데도

참 많은 생각들로 머릿속이 복잡하다.

좀 대범해졌으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겁없이 생각없이 두려움없이 살아도 쉬운 세상이 아닌데

왜 이리 쓸데 없는 걱정이 많은걸까..

'지나간날들 > 2006'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 찾기  (0) 2006.02.04
좋은일과 나쁜일..  (0) 2006.02.03
남편과 아들  (0) 2006.02.01
아줌마의 비애  (0) 2006.01.31
엄마와딸  (0) 2006.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