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삼겹살에 소주한잔..

그냥. . 2006. 2. 9. 19:42





  


알딸딸하니 취기가 올라오기 전에..

 

이렇게 컴앞에 앉았다.

 

안경엔 열심히 삼겹살 구은 흔적이라도 남기듯

 

기름 자욱이 아른거린다..

 

방에선 기분좋게 한잔 한 두아들과 남편

 

부자간의 대화가 진지하다.

 

궁금한것도..많고, 욕심도 많고..

.

큰넘은 작은넘보다 유난히 욕심이 많다.

 

아...

 

알딸딸해 질려 구런다.

 

소주 작은 잔으로 다섯잔...

 

일곱잔 나오는 한병이니..거의 한병을 다 마시고,

 

설거지 깨끗히 끗내고 이렇게 앉아 일기를 쓸수 있다니

 

무한한 발전을 한 것이다.

 

머지않아 술기운에 골아 떨어지던지...

 

아님..

 

넘 초저녁에 골아떨어져 새벽내내 뜬눈으로 밤을 새울지..

 

기분 좋게 남편이랑 한잔 했다.

 

그렇다.

 

이렇게 좋은 기분으로 집에서 술을 마시듯

 

남편이 밖에서 마실때도..친구랑 선배랑 후배랑 좋은

 

기분으로 마시다 보면..한잔이 두잔되고

 

두잔이 한병되고...

 

그러겠지.

 

이럴땐..이해 해야지 싶은데..

 

어둔밤에 콕 처박혀 있음 괜한....오기만 생기나부다.

 

미운 마음만 생기는걸 보면..

 

좀 자제 해야지..

 

이해 해야지.

 

남편건강..

 

내가 챙기는 거 보다는 남편이 스스로 더 걱정하고 있겠지.

 

자꾸 오타가 나오는것이..취기가 올라오는 모양...

 

실수하기전에...얼른 접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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