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큰아이 치과 가는 날이다.
치아 교정을 하고 있는 큰아이가 한달에 한번
치과 가는날...
첨에는 참 부담스러워 하고 싫어하드니....
요즘은 즐기는 거 같다.
치과 예약 시간이 한시 반이라..항상
그날은...좀 일찍 나와서 아이들과 외식을 한다.
뭐 특별한것을 먹거나 그러지는 않지만...
가끔은 짜장도 먹고, 가끔은 우동도..먹고
또 가끔은...큰넘 좋아하는 이탈리안 돈까스도 먹고....
어른들과 함께 사는 관계로 항상..아이들과 따로 외식한다거나..
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항상 외식을 하게되면..어른들 좋아하시는 걸루 하다보니
정작 아이들이 먹고 싶다는 것은 사주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이때다 싶어서 ...
오늘은 병원옆 분식집에 가서
이것저것을 주문해 주니..배시시 웃는다.
점심을 사 주고 치솔 주머니에 찔러주머 치과 가서
양치 하라고 시키고 난 홍지서림으로 갔다.
집에 굴러다니는 실이 몇 뭉치 있는데..
아이들 개학해 버리면..난 또 할일없이 우울해 할게
뻔하기 때메 일을 만들어 볼려고
종류는 많은데 내가 원하는 게 없어서...한시간도 넘게 골랐따.
고르고 고르다 보니...나중엔 햇갈리고..
그게 그거같고...
어쨋든 책 한권 사들고 치과로 달려 갔드니..큰넘은
진료 받고 있고 작은넘 만화책을 보고 있따.
엄마..먼책? 한다.
어..이거..
나 옷 떠줄려고?
잘 안입잔어.
인제 잘 입을께 떠줘...
그려...담에..이번엔 집에 있는걸루...다른거 하구...
울 아들은..엄마가 뜨개질 하는게 좋은 모양이다.
큰넘도 나오더니 한소리 한다.
담에는 여유있게 나와서 서점에 가서 책도 좀 사주고 그래야지...
맨날...조금이라도 싸게 살려고..인터넷 서점만 이용할게 아니란.
생각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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