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없이 산지도 벌써 15년째 되어 가는데
몸은 아직도 일요일이면 게을러 지고
싶어서 안달이 난다.
어슴프레 아침이 밝아 오는 시각..
일어나야 한다는 마음과 조금만 더 자고 싶다는 마음
둘이 싸운다.
항상 일어나야가 이기지만..
한번쯤...더 자고 싶다가 이기는 날도 있었음 좋겠다.
날이 너무 좋아 아이들 데리고 나가고 싶었는데...
풀리지 않은 어른들 분위기 때문에 꼼짝 못하고
집에만 있었따.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넘 좋아 카페트를 빨며
내일 까지만 말리면 다 마르겠구나 했드니 어느새
바람이 다 말려 놓았따.
조금 더 쓸까..하다가..아직은 좀 이른감이 있지만
빨기가 너무 힘들어서..걍 미리 집어 넣어 버렸드니
해 떨어 지고 나니 바닥이 많이 차다.
며칠 지내보고...추워서 안되겠으면..뭐 다시 꺼내 놔야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