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에 한번씩 있는 부부동반 모임이 있는
날이었다. 어제는..
이뿌게 하고 나오라는 메세지를 받아들고..
이뿌게가 먼지 한참을 웃었따.
이나이에...
이뿌게가 어떤게 이뿐건지..
화장이나 정성스럽게 하는게 이뿌게인지..
아님..미용실에라도 다녀와야 하는지..ㅋㅋㅋ
한참을 미소지으며..걍 있어도 이뿐 처녀들은 좋겠단
생각이 들었따.
저녁 차려 드리고, 화장대 앞에 코를 바짝대고 앉아
들여다 본 얼굴은...볼만하다.
ㅋ~~~~~~~~~~
적어도 5년전만 하드라도..어려 보인다느니..동안이라느니
피부가 좋다느니...
이젠...맨 얼굴로 누굴 만나기가 민망한...벌써..나이에
얼굴이 그렇게 들어 있다.
나..몇살이요 하고,
와글와글 자글자글..
10여년을 만나온 사람들이라..어찌보면 아주 가까운 사이
들인데도 어딘지 모르게 어려운 사람들도 있다.
성격탓겠지.
성격좋게 아무하고나 친하게 서글서글 대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부럽다.
예전엔 몰랐는데..살면서..성격이라는게
얼마나 중요 하다는걸 깨닫는다.
금방 친해지고, 금방 가까워지고...누구나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드라도..누구 앞에서든..누구에게든 편하게 대할수 있는
그런 성격이면 얼마나 좋을까..
이나이에 정말..
요즘은 많은 사람들속에서 나를 찾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혼자 동떨어져 있는 나가 아닌.
어떤 모임이나..집단...무리속의 하나이길
원하면서도..어쩌다 가끔 뒤돌아 보면...
한발짝만 담그고 한발짝은 빼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
왤까..그냥 좋은 친구나..그냥 좋은 언니나 동생...
별루 어려움 없었든거 같은데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사람 사귀는 일이 자신없어 진다.
내 속내를 내 보이는 일이...자꾸 걱정스러워 지고
두려워 진다.
그냥..편하게 지낼수 있는 이웃이 가까이에 있음 정말
좋겠따.
외딴섬 파도만 일렁이는 것처럼..
그렇게...기러기때 꺼억꺼억 우는소리만
가득 한 외딴섬처럼...
밀려갔다..밀려오는 파도만 기다리고 사는 그런 삶 말고..
무리지어...너도 있고, 나도 있고, 너도 기다리고, 나도 기다려
주는 그런...그렇게 살고 싶은데...
나이 좀더 먹으면....할수 있을까...
나 사는 이곳을 벗어 나고 싶다. 무리속으로....
세상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