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날들/2006

감기

그냥. . 2006. 2. 25. 19:35

 

며칠 전


      며칠 전부터 목이 아프다느니..피곤하다느니

      콜록콜록 기침을 하고 다니더니

      어제 저녁부터 드디어 열이 나기 시작하는

      모양이였다.

      먹고 싶다던 삼겹살 열심히 구워 주어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이불속으로 파고 들더니

      저녁내 끙끙거린다.

      낮에 병원 다녀 오라니까..말을 안듣더니...

      고생이다.

      오늘은 서둘러 병원 가자고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일어나질 않는다.

      씻는것도 귀찮고, 어쩌고...

      아프긴 된통 아픈 모양이다.

      식은땀까지 흘리는걸 보니..

      몸에 열이 많아 한겨울에도 두터운 솜이불은

      내것 얇은 이불은 자기꺼 하더니

      오늘은 종일 춥다고 두터운 솜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다.

      어지간 해선 하루종일 집에 있는사람이 아닌데...

      남편도 이제 사십줄에 들어 서더니 몸이 예전같지

      않은 모양이다.

      겨울내내 기침을 달고 살드니...들어 눕기까지 하고.

      이제 나이 생각해서 술도 좀 줄이고,

      몸도 좀 아꼈으면 좋겠는데...

      누릉지 눌려 끓여 주었드니 잘 먹는다.

      아플땐 누릉지가 최고라나...

      참...좀 살아난 모양이다.농담도 하고..

      남편이 아프니까..맘이 무겁다.

      빨리 나았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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